건강상담실

 
작성일 : 10-07-17 11:37
주기적 잇몸관리, 당뇨병 개선효과(건강정보)
 글쓴이 : 나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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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잇몸관리를 해주면 당뇨병 개선에 도움이 되는 나타났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규성)와 삼성서울병원은 당뇨병 및 치주병을 함께 가진 환자 272명을 50개월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당뇨 조절을 했지만, 주기적으로 구강 관리를 받지 않은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조사기간 내내 6.7~9.0%를 오르내리는 등 기복을 나타냈다.

당화혈색소(A1c)는 혈당이 증가해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상태를 말한다.

한번 붙은 당분은 적혈구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그대로 붙어 있기 때문에 적혈구의 수명이 120일인 점을 감안하면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농도를 알 수 있다. 정상인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4~6%이며 권장 관리 수치가 6.5% 미만이다.

반면 당뇨 조절을 하며 동시에 주기적인(3~6개월) 구강건강 유지관리를 받은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6.7~7.0%로 유지됐으며, 30개월 이상이 되었을 때는 당화혈색소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 조절을 하면서 동시에 구강건강 유지관리를 받은 환자들은 치은출혈이나 간헐적 동통, 부종 등의 발생 빈도가 현저히 낮아졌다고 학회는 덧붙였다.

보통 당뇨병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당뇨성 치주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당뇨성 치주병은 일반 치주병보다 진행속도가 빨라 중증 치주염으로 전이될 확률도 높다. 이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속도도 일반인에 비해 빠르다. 하지만 치주병을 제때 치료하면 혈당치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학회 조규성 회장은 "당뇨 환자는 혈당조절능력의 상실로 소변으로 당과 함께 많은 수분이 배출되면서 구강이 건조해지고 상처가 잘 생겨 치주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집합소가 된다"면서 "또한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침 안에 당도가 높아져 세균번식과 플라그 침착이 잘돼 잇몸염증을 유발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한치주과학회는 동국제약의 후원으로 오는 24일 '제2회 잇몸의날'을 맞아 당뇨병과 치주병의 관계 및 위험성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당뇨환자의 치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오는 23일 오전 11시에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잇몸건강 검진도 실시할 예정이다.

학회는 당뇨환자의 치주관리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기적인 스케일링 ▲구강위생용품(치실.치간칫솔.워터픽 등)의 적극적 사용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는 칫솔질 ▲치태와 치석 제거 ▲치과치료와 함께 잇몸약 복용 등을 권고했다.

조규성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환자 수는 약 400만 명으로 인구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며, "심각한 합병증이 수반되는 당뇨병이지만, 치주치료와 같은 예방을 통해 합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